[쇼핑습관! 쇼핑게임 스타일업!]

아오나저주받은필첸듯

2011-08-13 |
세기의샤이니 |
조회수 : 1768

[ bl 싫어하시는 분들은 스크롤 밑으로 쫘악 ]

숨이 턱턱 막힌다 . 이 날만 되면 나오는 현상이다 . 눈이 괜히 시려 오고 온 몸이 뻐근해 진다 . 게다가 요즘은 나이에 맞지 않은 성장통 까지 겪고 있어서 아침부터 저녁 까지 쭉 다리가 아픈 건 기본이다 .

" …… 오늘이야 . "

손으로 다리를 주물 주물 하다가 최민호의 목소리에 손을 순간 멈춰 버렸다 . 왜 이러지 , 이 날 되기 한 달 전부터 오늘을 알고 있었고 지금도 알고 있는데 왜 이리 들을 때마다 놀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 아 , 미치겠다 . 머리가 쑤셔 온다 . 어제 밤에 오늘이 오길 바라지 않고 최민호와 부어라 마셔라 했던 술들이 원인이였다 .

" …… 알고 있어 . "

조금 갈라진 목소리가 새어 나가면서 그나마 말이라고 쳐줄 만한 형상을 만들어 냈다 . 이불을 걷어 내고 옆에 누워 있던 최민호를 일으 켰다 . 물론 나보다 키가 크고 몸집이 커서 내가 끌여 당겨도 자기가 자발적인 힘이 아니라면 내가 직접 일으켜 줄 수는 없다 . 그래 , 오늘은 1년 365일 중 하루일 뿐이야 . 평소와 같을 뿐이라고 .

" 기범이 기일 …… , 알고 있었어 . 한달 전 부터 . "

" … 킥 , 하긴 당연한 거겠지 . 형제니까 . "

최민호가 날 껴 안았다 . 아 , 이거 이거 . 또 이상한 분위기 만드는데 . … 오늘이니까 봐 준다 . 사람의 따뜻한 품에 안긴 게 언제 였는 지 기억도 안 난다 . 최민호 , 내가 또 약한 아이라고 오해 한다 . 지가 나보다 더 아픈 기억 많으면서 . 괜히 .

" 아 , 우리 종현이 … , 언제 내 맘 알아 주나 . "

" 아 , 뭐어 . 됐고 , 오늘은 산소 가 봐야 하니까 집 좀 빨리 치워 . "

나는 최민호를 밀어 내면서 말 했다 . 최민호는 나를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보더니 또 꽉 껴 안아 버린다 . 으헥 , 숨 막혀 . 오늘은 사실 그렇게 좋은 날은 아닌데 최민호와 함께 있으니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 계속 최민호를 안고 있으니 얼굴이 점점 더 뜨거워 지면서 벌게 졌다 . 이번엔 직접 적으로 최민호를 밀어 내니 최민호도 킥 , 하고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담더니 옆에 있던 술병을 치웠다 .

" 가을이여서 그런 지 좀 춥네 . "

" 응 … . 근데 너는 안 치워 ? ! "

" 나느은 … , 으 , 음식 준비 해야지 . "

" 아 진짜 김종현 ! "

" 헤헤 , 잘 부탁해요 . 남편 . "

내가 남편이라 불르면서 등을 툭툭 쳐 주니 기분이 풀렸는 지 빙구 웃음을 지으며 또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 아 , 좀 그만 쓰다듬으라니까 . 진짜 맨날 하루도 빠짐 없이 쓰다듬어가지고 이제 키도 작아질 판이네 . 내가 살짝 토라진 표정을 하니 또 그걸 읽고 센스 있게 머리에서 손을 내려 주는 최민호 .

" 아아 ㅡ 진짜 최민호 . "

내가 발 꿈치를 들어 어깨에 손을 둘러 안아 주니 그게 또 좋다며 빙글빙글 돈다 . 아아 , 어지러 . 내가 살짝 떨어지려 하니 그걸 또 자신이 캐치 해 내서 놓아주진 않고 계속 못 놓게 꽉 잡고만 있다 .

" 히익 , 야 ! "

" 종현아 , 종현아 , 종현아 , 종현아아 … . "

흐에엑 , 그걸 애교라고 하는 거야 ? 나도 모르게 픽 , 헛웃음이 나왔다 . 분명 오늘은 그닥 좋은 날이 아닌데 이렇게 행복 한 지 모르겠다 .

오늘은 9월 23일 . 내 하나 밖에 없는 친 동생 기범이의 생일이면서 기일 .

하지만 , 나는 오늘도 나의 연인 최민호 덕분에 슬픔 따위는 잊고 행복만 보며 살고 있다 .

아오 슈ㅣㅣㅣㅣㅣㅣㅣㅣ발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루ㅠㅜㅠㅜ오글오글

손발이 오그리토그리가 되신 엇냐들 우리 집으로 와요 !!!

제가 직접 고데기로 쫙쫙 펴드림니당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응이응 나 호모녀고 호혀너임 ..... ㅜ

그 만큼 이것도 호현 팬픽임 !!!!! 언젠간 조각글 모아서 첨부파일 낼 꺼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