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으으…. 죄송해요 , 저 때문에 많이 기다리셨죠 . "
나는 불규칙한 숨을 내 뱉으며 그에게 말 했다 . 말 하고 있는 와중에도 입 앞에 하얀 김이 서렸다 .
평소보다 조금 빨개진 귀가 그가 나를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것을 알려줬다 .

미안한 마음에 나는 발을 동동 굴리며 미안하다는 사과만 계속 했다 .
" 아니예요 . 저도 나온 지 얼마 안 됐어요 . 회의 시간 맞출려면 빠듯하니까 빨리 차 타요 . "

하지만 그는 싱긋 웃으며 아니라는 말을 했다 . 아 , 진짜 미소가 따뜻한 사람 .
그가 멋 들어지게 바지 앞 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내 차 문을 열었다 . 나를 위해 문을 열어 주는 것도 잊지 않고 .
" 아 , 제가 너무 늦게 왔는데 이럴 것 까지야…. "
" 아뇨 , 괜찮습니다 . 평소에 이런 습관이 몸에 베여 있어서 . "
그는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짓고 나를 태우고는 자신도 반대 쪽으로 가서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탔다 .

그는 내 가방과 자켓을 정리 해서 뒷 좌석에 놓고 자기의 짐도 대충 정리 해서 내 짐 옆에 놓았다 .

그러고는 계속 가지고 있던 다이어리 같은 노트를 건내 주며 말 했다 .
" 제가 음식 연구해 본 거예요 . 가는 동안 읽어 보면서 수정할 것 들은 적어 주세요 . 히터 틀어 드릴까요 ? "
그의 달콤한 목소리가 들렸다 . 그에게 빠져 들 것만 같았다 . 아니다 , 그러면 안 된다 . 그와 나의 관계는 고용주와 고용인일 뿐이다 .
그는 내가 일 하는 레스토랑의총 주방장일 뿐이고 나는 그 레스토랑의 주방장 일 뿐이다 . 그거일 뿐이다 .
" 표정 안 좋아 보이네요 . 머리에서 열 나요 ? 요즘 감기가 유행이라던데 . "
그가 내 이마에 손을 짚으며 말 했다 . 그것도 다정하게 .

……그래 . 요즘은 사내커플도 있다는데 , 뭐 .

....헐 하얗게 불 태웠어 ..... 흙흙 .... 이 캐릭터 볼 수록 매력 있따 ...

이거 스타일굿에 캐릭터 올릴려고 같이 올릴려고 했는데 안 된다 ....

아쉬운 데로 여기에다 씀 ;;;;